“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공차코리아, 가맹점주 망언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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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5시 21분


사진=공차코리아 홈페이지
사진=공차코리아 홈페이지
공차코리아가 가맹점주의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공차코리아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점주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사진=엑스(X·옛 트위터)
앞서 해당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A 씨는 29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점주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점주는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

이후 분노한 누리꾼들이 공차코리아 본사에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가맹점이 입점해 있는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커졌다.

#무안#여객기#제주항공#참사#대구#공차코리아#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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