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74)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내달 4일 예정된 대전 콘서트를 연기했다.
소속사 YPC는 30일 “1월 4일 진행 예정이었던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Concert - 대전’ 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연기되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는 추후 대관 측과 협의 후 공지를 통해 안내 드릴 예정이며, 티켓 환불 문의는 티켓링크 고객센터에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가요계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다양한 형태로 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조용필 외에도 이승환, 김장훈, 테이 등이 콘서트를 취소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대한민국 국적 179명과 태국 국적 2명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구조된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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