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등 주요 대학 자연계 정시 이월 감소…‘감축’ 교대는 늘어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8시 07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6곳
자연계 정시이월 170명…의대 증원에도 77명 줄어
수능 평이했던 영향인가…“최저학력기준 충족 많아”
교대 13년만 정원 감축에도 증가…6곳 356명 이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입학 상담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4.12.19 뉴시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입학 상담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4.12.19 뉴시스
의과대학 증원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정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대학들은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 정시 이월이 늘어난 모습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30일 오후 집계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6곳의 자연계 정시 이월 인원은 170명으로 전년도(247명)보다 77명 줄었다.

정시 이월은 앞선 수시 전형 합격자 및 예비합격자가 다른 대학을 택해 등록을 포기하고 남은 빈 자리를 뜻한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37명에서 33명으로 4명 줄었는데 연세대는 72명에서 17명으로 55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78명으로 1년 전 발생했던 정시 이월 인원과 동일했다.

성균관대도 전년도 31명에서 21명으로, 한양대도 20명에서 8명으로 각각 자연계열에서 빈 자리를 줄였다. 다만 서강대 자연계열에서는 9명에서 13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들 6개 대학의 인문계열에서는 총 155명이 이월됐다. 전년 대비 29명 줄었다. 다만 서울대는 4명에서 8명, 고려대는 14명에서 19명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증가했다.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등 서울 주요 대학 6곳이 공통 계열로 구분한 모집단위에서는 12명이 이월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이 많아 모집인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평이했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정시 이월 인원을 공개한 교대는 상반된 양상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공주교대·서울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 및 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서 발생한 정시 이월 인원은 총 356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늘었다.

한국교원대에서 이월 인원이 없었지만 다른 5개 대학은 모두 전년도 입시보다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아졌다.

이들 6개 교대는 이번 입시에서 13년 만에 모집인원을 감축했음에도 최근 3년 새 가장 많은 수시 미달이 발생한 것이다. 2023학년도부터 171명→341명→356명이다.

대입 정시 원서 접수는 31일부터 각 대학별로 시작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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