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3년 전엔 공항 활주로에서 충돌 사고를 낸 이력이 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제주항공 측이 해당 여객기는 사고 이력이 전혀 없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해당 항공기의 과거 사고 이력을 묻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는 3년 전인 2021년 2월 17일 제주공항에서 이륙 도중 동체 뒷부분에 부착된 범퍼인 ‘테일 스키드’가 활주로에 긁히는 사고가 났었다. 당시 제주항공은 접촉 사고가 일어난 상태로 운행을 하다 수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그해 2~3월에만 3건의 안전사고를 냈다. 국토교통부가 경고를 내리자 제주항공은 당시 “조종사 기량 저하 여부를 더 엄격히 체크하고 시뮬레이터 추가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안전 강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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