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근린시장 전기 사고, 사물인터넷으로 막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31일 03시 00분


15개 점포에 전기안전망 구축

서울 구로구는 전통시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기안전망을 구축해 화재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 도시 구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7월부터 이달까지 예산 2000여만 원을 투입해 고척근린시장 내 15개 점포에 IoT 단말기 27대를 설치했다. 대상지는 상점이 밀집돼 있는 전통시장으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설치된 IoT 단말기는 사용자 맞춤형 전기 안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기시설물의 과부하, 누전, 정전 등 이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신기술이 접목됐다. 전압, 전류, 저항성 누설전류, 용량성 누설전류 등 12개 항목의 전기 신호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수집·저장하고 분석해 이상 위험 발생 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알람을 제공한다. 구로구는 내년에도 관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50여 개 점포에 단말기 8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로 인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은 물론이고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척근린시장#전기안전망#사물인터넷#안전 도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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