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사고 항공기 동일 기종 101대 특별 안전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31일 09시 16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서울=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서울=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인 보잉사의 ‘737-800’에 대해 “동일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6개 항공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 101대가 운영되고 있고 이 가운데 98%는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101대의 정비 이력과 운항·정비기록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비정상 상황 보고 체계 등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어제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무안 현장에 다시 다녀왔다. 유가족분들께서 애통해 하시는 모습에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이런 와중에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현장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유가족분들의 심리 안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를 지원하는 기관과 공직자들께서는 유가족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는 오늘 새벽에 설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며 “현장 공무원들께서도 먼저 유가족께 다가가 어려운 부분이 없는지 여쭙고 소통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지원기관 간에, 또한 유가족과 정부 간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장관님들과 자치단체장들께서 직접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항공#최상목#권한대행#항공사 안전 점검#보잉 73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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