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희생자 일부 유해, 유족에 인도…장례 치를 듯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31일 09시 57분


희생자 179명 중 신원 미확인 5명…정밀 분석 ‘속도’
절차 끝난 희생자 4명 전날 유족 품에…빈소 차려져
검시까지 끝난 28명은 유족 인도 최종 동의만 남아

2024년 한 해 마지막 날이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 되는 날인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2024년 한 해 마지막 날이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 되는 날인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관련 절차가 끝난 일부 유해가 유족에 인도돼 장례 절차가 시작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유족들에게 희생자 유해 수습 현황을 설명하면서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돼 전날 빈소로 옮겨진 4명을 뺀 170명은 현재 공항 내 냉동고에 임시 안치됐다. 우선 희생자 28명은 유족 확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74명이다. 지문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 희생자는 147명이다. 이 중 28명은 신원 확인·검시·검안 절차까지 끝나, 이날 오후 2시부터 유족들이 최종 확인·인도 동의를 거쳐 빈소로 옮겨진다.

전날까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던 희생자 중 27명은 DNA대조로 뒤늦게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DNA 정밀 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린다.

박 장관은 “신원이 최근 확인된 희생자 27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족들을 팀 단위로 나눠 차례로 확인부터 한다. 이후 검시·검안 절차가 진행된다. 신원 미확인 희생자 5명의 DNA 정밀분석은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참사 이튿날인 전날에는 수습·관련 절차가 끝난 희생자 4명이 관련 모든 절차가 끝나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 서울·광주 등 빈소로 옮겨졌다.

박 장관은 “초기 혼선이 있었으나 유족들이 팀을 나눠 차례대로 시신 확인 또는 최종 인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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