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오전 9시까지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 대해서는 이날 확인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정밀 검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유족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된 분이 5분”이라며 “금일 중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DNA가 아내, 아들 간은 잘 확인이 되는데, 형제 간은 잘 안 된다”며 “잘 안 되는 경우 2차, 3차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174명 중 4명은 유족이 시신을 인도받았다. 박 장관은 가족이 원할 경우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시 절차가 끝난 28명을 인계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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