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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Y ‘정시 이월’ 예상 밖…의대 증원에도 자연계열 대폭 줄었다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31 13:48
2024년 12월 31일 13시 48분
입력
2024-12-31 13:48
2024년 12월 31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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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대학별 최종 정시 이월인원 집계 결과
SKY 279명…서울대 49명·연대 131명·고대 99명
자연계 이월 32% 줄어…“원서부터 의대만 썼나”
ⓒ뉴시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3개 대학이 올해 수시 모집에서 총 279명을 뽑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17% 가량 줄어든 규모다. 의과대학 증원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열 이월 인원이 줄어든 게 특징이다.
종로학원이 31일 기준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SKY’ 대학 3곳의 2025학년도 최종 정시 이월 인원을 집계해 보니 전년도 대비 58명(17.2%) 줄어든 279명이었다.
대학들은 수시 모집에서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의 빈 자리를 예비합격자 중에서 충원하는데, 정해진 시한까지 끝내 채우지 못한 잔여석은 정시 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연세대는 131명으로 전년 대비 66명(33.5%) 줄어든 반면 서울대는 49명으로 전년도보다 1명 늘었고 고려대는 99명으로 7명 늘어나는 데 그쳐 전년도와 비슷했다.
자연계열의 정시 이월이 특히 많이 줄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에서 3개 대학 총 128명이 이월됐다. 전년 대비 61명(32.3%)가 감소한 것이다.
고려대(78명)는 전년도와 동일했고 서울대(33명)는 전년 대비 4명이 줄었는데, 연세대는 17명에 그쳐 정시 이월 인원을 전년 대비 57명(77%)나 줄였다.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중복 합격생들의 연쇄 이동에 따라 SKY 대학 합격생이 의약학계열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 밖으로 이월 인원이 감소한 것이다.
애초 원서 접수 단계에서부터 SKY에 원서를 넣지 않고 의대에 지원 기회 6장을 집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 지원(원서 접수)부터 SKY 이공계보다 의대 지원에 집중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정시에서도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은 SKY보다 의대에 집중 지원할 듯 하다”고 해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연세대 114명, 고려대 19명, 서울대 10명의 정시 이월이 발생해 3개 대학 합계 143명이었다. 합계 수치는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대에서 정시 이월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자연계열에서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첨단융합학부 각각 4명이었고 인문계열은 역사교육학과와 자유전공학부 각각 2명이다.
연세대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에서만 수시 모집인원 55명을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했다. 이어 경영학과 14명, 전기전자공학부 11명, 경제학부 6명 등 순이었다.
고려대는 자연계열 전기전자공학부 17명, 컴퓨터학과 14명 등 2개 단위에서 두 자릿수 정시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이어 간호대학, 신소재공학부, 기계공학부 각각 6명, 정치외교학과 4명 등 순으로 정시 모집이 늘어났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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