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 국내 항공기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30일부터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난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B737-800이다. 국내 항공사 중 △제주항공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에어인천 등 6곳에서 총 101대를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기 정비 이력과 운항·정비기록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비정상 상황 보고 체계 등 항공기 운영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등이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 참여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안전 점검은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현장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라며 “정부는 현장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유가족분들의 심리 안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는 이날 새벽 설치 완료했다고 언급하며 “정부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례를 지원하는 기관과 공직자들께서는 유가족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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