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부산에서 강원 강릉까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철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부산에서 강릉을 잇는 동해선 전 구간이 새해 첫날 개통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이 1일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2008년 착공한 지 약 14년 만이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울산과 경주, 포항을 거쳐 삼척, 동해, 강릉까지 동해안 지역을 잇는 노선이다. 지금까지는 부산∼포항, 강릉∼포항 구간만 운영 중이었다. 이번에 포항∼삼척 구간이 개통되면서 동해안 전 구간이 철도로 이어지게 됐다.
부산∼강릉 구간에는 ITX-마음이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ITX-마음 시속은 150km에 그쳐 부산에서 강릉까지는 4시간 50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말부터 시속 260km인 KTX-이음이 해당 노선에 투입되면 소요 시간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은 향후 더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강릉∼고성(110km), 춘천∼속초 구간(93.7km) 공사가 진행 중인데 해당 구간은 이르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과 울산, 경북, 강원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면서 지역 간 여객과 화물 운송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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