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고파도 인근 바다에서 83t급 선박이 전복된 뒤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현재까지 총승선원 7명 중 2명은 구조됐고 2명은 사망, 3명은 실종 상태다.
이날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6분경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24t 덤프트럭과 11t 카고 크레인을 싣고 가던 작업 선박이 전복됐다. 이 배는 서산 벌말, 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친 뒤 장비를 싣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한국인 5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1명,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일용직 근로자 1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뒤집힌 배 위에 올라와 있던 굴착기 기사 김모 씨(50)와 크레인 기사 원모 씨(60)는 현장에서 구조됐다. 선장 박모 씨(72)와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1명은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주변 해역에서 실종자 3명을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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