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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해 첫둥이는 “결혼 10년만에 찾아온 축복”…난임치료 중 자연임신
뉴스1
업데이트
2025-01-01 11:48
2025년 1월 1일 11시 48분
입력
2025-01-01 02:22
2025년 1월 1일 0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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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 첫 아기 ‘딩굴이’, ‘꼬물이’, ‘니케’
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 엄마 구슬기(35세)씨와 아빠 강우석(41세)씨의 남아 딩굴이(태명)가 아빠품에 안겨 있다. 2025.1.1/뉴스1 ⓒ News1
“건강하게 태어난 딩굴이,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네 할 일을 다 한 거야. 제일 고생한 여보 진짜 사랑하고 우리 아가랑 잘 살아가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둥이 아버지 강우석 씨(41)는 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아내와 결혼 10년 만에 찾아온 ‘딩굴이’를 안고서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구슬기 씨(35)와 강우석 씨 부부는 이날 오전 0시0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일산차병원 분만실에서 자연분만으로 올해 첫둥이를 낳았다. 이날 3.29kg으로 태어난 ‘딩굴이’와 함께 두 남아가 같이 태어나 총 3명이 을사년 새해둥이로 기록됐다.
구라겸 씨(27)와 아빠 이효영 씨(38) 사이에서 태어난 꼬물이는 3.12kg, 산모 이승현 씨(33)와 아빠 박준수 씨(36) 사이에서 태어난 ‘니케’는 3.1kg으로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들 중 딩굴이는 결혼 10년 만에 찾아온 선물이었다. 아빠 강우석 씨는 “저희 둘은 한 7년간 서로 여행을 다니고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다가 ‘아기를 가져야겠다’해서 준비를 했는데 막상 몇 년간 아기가 잘 안 생겼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임신을 준비하면서 아내가 고생이 많았다. 2022년부터 차병원에서 2년간 난임 치료를 받던 중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하게 됐다”고 임신 과정을 밝혔다.
딩굴이라는 태명을 지은 이유에 대해 묻자 강 씨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 배 속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잘 있다가 나오라고 지었다”고 했다.
이날 딩굴이는 기념 촬영 중 눈을 뜨기도 해 현장에 있던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김의혁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일 0시 3명의 산모가 건강하게 출산해서 3명의 아기가 힘차게 태어났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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