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배곧동 일대가 2009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전체 구역이 준공됐다고 31일 밝혔다. 배곧신도시는 분당·일산·평촌 등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과 달리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흥시가 계획부터 시행까지 직접 추진한 국내 첫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현재 배곧 1·2동에 7만여 명이 사는 시흥의 대표 도심으로 자리 잡았다. ‘배곧’은 ‘배우는 곳’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한글학자인 주시경 선생이 ‘조선어강습원’을 ‘한글배곧’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시흥시가 이곳을 ‘교육도시’로 표방하면서 ‘배곧’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교육 의료 산학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시흥캠퍼스 부지에는 현재 한화오션과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 등이 입주를 마쳤고, 서울대병원은 상반기(1~6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0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바이오기업 유치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배곧신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봉화로와 서해안로가 개통됐고 배곧~월곶 보도교, 서해안로 우회도로 등도 추진 중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수변 경관을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도시 개발로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서해안 개발과 수도권 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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