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배경으로 새해 첫 해가 선명하게 솟아 올랐다. 구름 사이로 뿜어지는 붉은 빛이 한라산 하얀 눈으로 쏟아지면서 경이로운 장관을 보여줬다.
성산일출봉 주변 바다에서 떠오른 해는 구름을 뚫고 올라오면서 한라산을 환하게 비췄다. 백록담 동능 정상에서는 1000여명의 정상 탐방객이 길게 줄을 지어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주를 감싸 안은 바다와 산 중턱의 오름(작은 화산체), 한라산 최정상인 백록담 분화구 등이 한데 섞인 풍경은 새해 희망을 힘차게 전해주는 듯 했다.
새해 첫 일출은 단순히 자연현상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한라산에서 맞이한 첫 해는 힘겨웠던 지난 한 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희망과 다짐을 품게 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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