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차량 돌진’ 운전자 “치매 진단”…경찰 조사서 진술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일 13시 55분


가해 차량이 견인되는 모습. 사진출처 X
가해 차량이 견인되는 모습. 사진출처 X
2024년의 마지막 날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발생한 승용차 돌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차량 운전자로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1일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김모 씨(74)는 경찰 조사에서 약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운전자가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치매 노인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 53분경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김 씨가 운전한 구형 에쿠스 승용차가 골목에 밀집된 가게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시장 상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3명은 중상자로 파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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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치매 진단 시점, 사고 당일 약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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