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나흘 만에 ‘희생자 20명’ 가족 품으로…44명도 DNA 확인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1일 17시 39분


유족 선택 따라 장례 절차 진행
유류품 수거도 일정 부분 진행…희생자 유품 포렌식 수사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뉴스1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뉴스1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희생자 179명 중 20명이 시신 수습과 검시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토부와 경찰 등 수습당국은 1일 오후 5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 브리핑을 열고 “전체 희생자 가운데 20명이 장례절차를 밟게 됐다”면서 “추가로 DNA 최종 확인된 44명도 가족 동의가 있으면 시신을 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희생자 중 32명도 DNA 최종 확인을 받았다.

다만 DNA 확인이 끝난 희생자들도 추가적인 유해 수습 가능성이 있어 시신 인도와 장례절차는 유가족 선택에 맡겨졌다.

참사 여객기 희생자 179명에 대한 1차적인 신원 확인 절차는 이날 모두 확인됐다.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당국은 오는 6일까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수습당국은 “국과수에서 추가로 DNA 대조 결과가 나오는 분들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의 선택에 따라 인도절차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고지점에선 희생자 유류품 수거도 일정 부분 진행됐다. 당국은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등은 유가족들의 입회 아래 포렌식 조사를 진행, 수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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