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전복 선박서 실종자 2명 추가 발견…나머지 1명 수색 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일 20시 49분


태안해경이 1일 오전 10시 4분경 전복된 선박 선미 부근에서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 2명을 추가로 발견한 모습. 태안해경 제공
충남 서산 고파도 83 t급 선박 전복사고로 실종됐던 선원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태안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4분경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해상의 사고 선박 선미 부근에서 일용직 근로자 김모 씨(66)와 중국 국적 일용직 근로자(48)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승선원 7명 중 2명은 구조됐고, 4명은 사망, 덤프트럭 운전기사 김모 씨(57)는 실종 상태다.

이 배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경 24 t 덤프트럭과 11 t 카고 크레인을 싣고 가다 뒤집혔다. 당시 서산 벌말, 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친 뒤 우도항에서 장비를 싣고 남쪽으로 13km 정도 떨어져 있는 구도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선장과 선원을 뺀 나머지 승선원 5명은 충남 서산시 우도항에 수산물작업장과 회의실이 있는 3층짜리 한마음복합센터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공사 인부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굴착기 기사 김모 씨(50)와 크레인 기사 원모 씨(60)는 뒤집힌 배 위에 올라와 현장에서 구조됐다. 당국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열영상장비(TOD)와 드론 등을 투입해 해상, 항공 수색하는 한편, 중장비가 배에 잘 묶여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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