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오세요”… 평창송어축제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일 03시 00분


내달 2일까지 진부면 오대천서

강원 평창송어축제가 3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도내 주요 겨울축제 가운데 가장 빠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송어 낚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저와 먹을거리,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잡기다. 찬물 가득한 수조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은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텐트 낚시터와 어린이, 어르신을 위한 실내낚시터도 운영된다.

얼음낚시터는 약 9만 m² 축제장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되며 동시에 50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낚시터에서 황금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증정하는 ‘황금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있다. 낚시에 자신이 없다면 축제 기간 동안 현장에서 진행되는 낚시전문가 이정구 프로의 송어낚시교실에 참여해 볼 만하다.

100m 코스의 눈썰매와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등 눈과 얼음 위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또 스케이트와 팽이치기 같은 전통 놀이 체험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서 직접 잡은 송어는 회와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다. 먹을거리터에는 한 번에 50마리 송어를 구울 수 있는 구이통 2개가 설치되고 회로 먹을 때 필요한 야채와 초고추장 등은 팩에 담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평창송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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