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에게 성추행당해 도망가던 여성…시민 2명이 구했다

채널A 갈무리

편의점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남성이 도망가는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또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채널 A는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관악구의 길거리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뒤를 돌아보며 황급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여성을 뒤쫓아온 남성이 여성을 향해 다가가더니 끌어안았다. 여성이 거부하자, 남성은 여성의 목을 잡고 길바닥에 넘어뜨린 뒤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갔다.

채널A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술에 취한 20대 남성으로, 앞서 편의점에 있는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 남성은 피해 여성이 밖으로 달아나자 뒤쫓아가 힘으로 제압하고 또다시 성추행을 한 것.

다행히 이 모습을 본 시민 2명이 달려가 남성을 제지해 여성을 구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