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잉737-800 전수 특별점검 기간 일주일 연장”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3일 14시 58분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
“정비시간 준수·정비부품 확보 등 점검”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여객기 엔진부분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01.03 뉴시스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여객기 엔진부분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01.03 뉴시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 참사와 관련해 사고 항공기종에 대한 정부의 전수 검사가 일주일 연장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사고기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10일까지로 연장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800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로, 제주항공이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

국토부는 이들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날까지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해왔다.

주 실장은 “특별점검 기간은 정비 등 여러 점검 사항에 대해 진행중이었는데 그사이에 추가로 제기된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를 더 보완해서 특별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장하게 됐다. 점검대상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구체적으로 “당초 엔진, 랜딩기어 고장 위주로 (문제가) 나왔지만 언론에서 제기된 정비시간 준수라든지 정비 부품 적정 수량 확보 여부 등을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일주일 연장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 항공사 11곳 CEO가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철저한 안전관리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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