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장학재단 예산 11조630억원 편성
국가장학금 지급, 8구간에서 9구간까지 확대
근로장학금 6만명 확대, 주거안정장학금 신설
올해 대학생 약 200만 명 중 최대 150만 명까지 국가장학금을 받게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2025년 한국장학재단 예산을 11조630억원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초·중·고·대학생과 대학원생까지 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지원, 기숙사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5년 기관 예산 편성 결과 전년 대비 1조3000억원이 증액됐다.
이 중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장학금 관련 예산은 5조7000억원으로, 2024년보다 약 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기준중위소득 등을 활용해 10개 구간을 설정하고, 지난해까지는 8구간까지 국가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부터는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이 기존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돼 장학금 수혜대상이 약 1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50만 명 늘어난다. 기존에는 전체 대학생(200만 명)의 약 50%가 국가장학금을 지원 받았으나, 2025년부터는 75%까지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9구간에 속한 약 50만 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9구간의 다자녀(3자녀 이상) 가구를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첫째·둘째 자녀는 연간 최대 135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장학금 수혜 인원은 6만 명 확대한다. 그 결과 20만 명의 대학생이 안정적 학습 환경을 구축하면서 취업역량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안정장학금은 340억원 규모로 신설해 저소득 대학생 약 4만 명에게 연간 최대 240만원 지원할 수 있다.
또 약 50억원 규모의 이공계 석사 장학금이 신설된다. 잠재력 있는 저소득 초·중등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대학까지 지원하는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금도 신규 장학생을 1000명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학자금대출 관련 예산은 약 4조5000억원이 편성돼 대학(원)생 등록금·생활비대출을 저금리(1.7%)에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한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 이자면제 예산 379억원 및 일반상환학자금대출 특별상환유예 예산 105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청년들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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