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대표 변호인단 “모욕·비하 멈춰달라”…고소장 접수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3일 17시 35분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 중 눈물을 닦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 뉴스1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 중 눈물을 닦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 변호인단이 유족에 대한 모욕과 비하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고소장 접수 등 법적 조치에 나선다.

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악의적 비난으로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박힌신 유가족 대표와 관련해 가짜 유족,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고소장 접수 취지를 설명했다.

다음주부터는 다른 유족들과 희생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대하여도 순차적으로 형사고소를 할 방침이다.

이들은 “항공기 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모욕과 비하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개인의 책임이 없는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인 유족을 비난하는 것은 유족에게는 가혹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사고가 난 비행기를 탑승했을 수 있다. 우리 자신이 피해자일 수도 있다”며 “명예훼손과 모욕이 근절되고 사회의 품격과 성숙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피고소인들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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