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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로 홀로 남은 70대 中남성…36년간 교통정리 봉사 ‘뭉클’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4 14:43
2025년 1월 4일 14시 43분
입력
2025-01-04 14:43
2025년 1월 4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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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교통사고로 아내와 누이, 네 자녀를 잃은 74세 남성, 36년간 교통안전을 지키며 슬픔을 극복하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중국 원난성 쿤밍에 사는 장아이칭(74)의 사연을 소개했다.
장아이칭은 1990년 교통사고로 누나를 떠나보냈다. 슬픔을 이기기도 전에, 1996년 또 다른 교통사고로 아내와 네 자녀를 모두 잃었다.
그는 가족들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빠졌지만, 떠나간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집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교통 정리 자원봉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36년간 매일 오전 6시 버스를 타고 쿤밍 옌안병원 앞으로 출근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정맥류 수술을 무료로 해준 병원에 보답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택했다.
봉사 활동을 하지 않는 날에는 거리에서 인신매매 경고 메시지가 적힌 나무판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는데, 그는 무려 300명이 넘는 절도범과 인신매매범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수입이 없는 장아이칭은 주로 남은 밥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고, 한 달에 한 번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형편이다.
특히 그는 거리에서 빈 병을 수거해 번 돈을 가난한 학생들을 돕는 데 쓰고 있다고 한다.
그가 사는 집의 벽에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기에는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말이 쓰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각장애가 있는 그는 ‘청각장애인’이라고 쓰인 모자를 쓰고 교통 정리를 한다. 지역 주민들은 그를 ‘쿤밍의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를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그는 1996년의 비극에 갇혀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명언을 인용해 “세상은 그의 영혼에 고통으로 키스했지만 그는 노래와 함께 돌아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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