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와 내곡 지역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축이 완성돼 서울 동남권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끝부분인 영동1교에서 헌릉로 청계산입구 교차로까지 약 1.5㎞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11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서울 동남권(내곡, 세곡지구 등)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따라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3년 7월 개통한 1구간(청계산입구교차로 ~ 내곡IC) 약 3.2㎞에 이어 올해 강남대로 영동1교 2구간이 개통되며 총 4.7㎞가 연결된다.
특히 이번 2구간 개통으로 약 20여 년 만에 강남대로와 헌릉로를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하나로 연결된다. 주요 교통 지역인 신사역부터 내곡IC까지 총 9.5㎞가 직결돼 동남권을 잇는 버스축이 탄생한다.
개통 구간 내 양방향 중앙정류소 4곳(상행 2, 하향 2)이 신설돼 버스 통행속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광역버스 통행이 많은 매헌시민의숲 앞 구간은 버스 통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로변 정류소와 중앙 정류소를 각각 운영한다.
교통 정체가 심한 매헌시민의숲 가로변 정류소 구간에는 1개 차로를 추가 확보(편도 5차로→6차로)해 가로변 정류소에서 승객이 승·하차하는 동안에도 강남대로 교통 흐름이 원활하도록 했다.
또 중앙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를 신설·정비했다. 시민의숲교차로에 횡단보도 1면을 추가로 설치해 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 편의를 높였다.
한편 인근지역 주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aT센터 앞 가로변정류소(ID 22298)와 유턴차로는 존치한다. 2023년 5월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주민 다수의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사로 인해 교통정체 등 불편사항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에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