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호 전복 덤프트럭 인양 1차 실패…오후 1∼2시 정조 때 2차 시도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5일 12시 00분


덤프트럭 인양하면 실종자 확인될 듯

4일 서해호 전복 사고로 침몰한 카고 크레인이 사고 6일 만에 인양됐다. (충남도 제공)  /뉴스1
4일 서해호 전복 사고로 침몰한 카고 크레인이 사고 6일 만에 인양됐다. (충남도 제공) /뉴스1
5일 오전 9시 10분께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서해호 실종자 수색을 서해호에 실려 있던 덤프트럭 인양을 진행했으나, 조류가 거세지면서 1차 인양에 실패했다. 실종자 수색작업은 이날로 7일째를 맞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A 씨가(56)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덤프트럭 인양을 이날 오전 9시 10분께부터 추진했으나, 조류가 거세지고 수중 10㎝ 앞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등 잠수부들의 사고 위험이 커져 인양 작업을 중단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사이 조류가 약한 정조 시간에 덤프트럭 인양을 재시도하기로 했다.

인양 작업에는 200톤급 해상 크레인이 동원됐으며, 충남도가 4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했다.

전날에는 충남 서산 고파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서해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서해호에 실려 있던 카고 크레인을 바지선 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카고 크레인은 고파도 인근 해저 개흙층에 뒤집힌 채 절반쯤 묻혀 있는 덤프트럭 위에 뒤집혀 있는 상태였다.

덤프트럭을 인양하는 대로 고파도 인근 해상에 뒤집힌 채 떠 있는 서해호에 대한 인양도 진행할 방침이다.

서해호까지 인양하면 중장비 고박(고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서해호 생존자 A 씨(53·남)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파도에서 전복된 서해호가 화물을 선체에 고정(고박)하지 않은 채 운항했다”고 밝혔다.

서해호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6시 26분께 서산 우도에서 선장과 선원 7명, 24톤 덤프트럭, 11톤 카고크레인 등을 싣고 구도항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기사 1명이 실종 상태이며, 선장 1명과 선원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굴착기와 카고크레인 기사 등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충남·서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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