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4 청년통계’ 결과 발표
청년인구 대부분 신도심에 거주… 1인 가구 2만여 명으로 절반 이상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나타나
“청년정책 수립 위한 자료로 활용”
세종시민 10명 중 3명은 청년인구(15∼39세)이고, 청년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세종시가 발표한 ‘2024 청년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세종시의 청년인구는 11만9988명(남자 5만9836명, 여자 6만1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 전체 인구수인 38만6525명의 31%를 차지한다. 나이별로는 35∼39세가 3만1964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4세 2만7376명(22.8%), 15∼19세 2만2838명(19.0%) 순이었다.
청년인구 대부분은 신도심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심인 동 단위 행정구역에 사는 청년은 9만7794명이고 읍 지역 1만2657명, 면 지역 9537명으로 집계됐다. 세대 구성별로는 1인 가구가 2만6934가구로, 전체 청년 가구 중 54.6%를 차지했다.
청년들이 처음 결혼하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30∼34세가 가장 많았다.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전국 평균 0.72명보다 0.25명 많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세종에 사는 청년 가운데 주택을 갖고 있는 청년은 1만3449명으로, 소유 형태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33.9%, 자가 33.3%, 전세 25.8% 순이었다. 건축물을 갖고 있는 청년은 578명으로, 35∼39세가 3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청년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3126명(2.6%), 장애인 등록 인구는 1518명(1.3%)이었다.
청년 구직 신청자는 1만1501명이었다. 이들이 받았으면 하는 한 달 평균 임금은 250만 원 이상이 가장 많았고 가장 희망하는 근무 지역은 세종을 꼽았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300만∼400만 원 미만(22.6%), 200만∼300만 원 미만(21.6%), 400만∼500만 원 미만(12.8%) 순이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청년통계는 시 청년정책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매년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통계는 통계작성기관의 행정자료와 세종시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행정통계로, 2017년 처음 개발해 매년 작성한다. 이번 청년통계는 2023년 말 기준 세종시에 주민 등록된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 가구, 주택, 복지, 고용, 소득, 건강 등을 조사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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