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최태원 회장·최호정 시의장 참석
“기동카, 한강 버스 등 민생 정책 발전시키겠다…일상혁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규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올해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6일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모양 갖추기, 이벤트가 아니라 제대로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최태원 회장이 ‘대한민국 이대로 가도 좋은가’라는 화두를 던졌는데 이는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경제 현실을 되짚게 했다”며 “그 문제 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고 결국 민간 활력을 되살리는 게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최근 14년 만에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제가 직접 (규제 철폐를) 챙기면서 경제 물줄기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상혁명이 중요하다”며 기후동행카드, 한강 버스 등 민생 정책을 올해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원자력, 조선, 반도체 등 과거 사과 나무를 심은 과거가 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가능했다”며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등 새로운 영역에서 또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 기억, 대학과 손잡고 기술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2025년은 서울의 새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경제는 미국발 관세, 인플레이션, 기술 발전 세 가지 폭풍을 맞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 폭풍은 한 해, 두해 짜리가 아니라 향후 10~20년을 좌우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을 AI시대에 맞추지 않는다면 현재의 국가 경쟁력이 유지되지 않는 만큼 사과나무를 심어나가야 한다”며 “서울시는 예전부터 첨단산업의 요람 역할을 해왔지만 실험대를 더 키워서 충분한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요즘 뉴스를 보면 암울하지만 서울시는 잠시 주춤했던 도시경쟁력을 전성기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등 차분하게 미래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시의회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모두 현장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진정한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직자는 세상 사람들이 걱정하기 전에 미리 걱정하고 사람들이 기뻐한 후에야 기뻐하라는 가르침을 받는다”며 “시의회와 공직자들은 올해도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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