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찬 공기가 남하하며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 경북북부내륙의 기온이 전날(6일)보다 최대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6일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0도로, 당분간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은 영하 6도를 기록하겠다. 경상권동해안 등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7일부터 9일까지는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겠다. 폭설과 한파를 몰고 들어온 이 저기압은 10일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대륙고기압도 사흘 이상 영향을 주겠다.
8일까지의 적설량은 충남 3~10cm, 전북 5~15cm(많은 곳 전북서해안, 전북남부내륙 20cm 이상), 광주·전남 3~10cm(많은 곳 광주·전남북부 15cm 이상), 제주도산지 5~10cm(많은 곳 15cm 이상)로 예보됐다. 수도권에도 1mm 내외의 비나 1cm 내외의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한시간 안에 대설특보급 눈이 내릴 것”이라며 “건습설을 따지기 전에 적설량 자체가 많다.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까지는 해상에 3m 넘는 파고가 예상돼 해상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찬공기의 영향으로 7~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서울은 이번 겨울 첫 한파특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한파특보는 8일에 발표해 9, 10일 발효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온은 11일 낮부터 회복되겠다.
6일은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은 가운데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5cm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 오후 6시까지 강원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내륙, 경북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밤 12시까지 이어지겠다. 오후 6시까지 까지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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