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님 덕분에 모범생됐어요” 파출소에 치킨 놓고 간 초1 ‘훈훈’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6일 16시 45분


(경찰청 인스타그램 게시글 갈무리)
(경찰청 인스타그램 게시글 갈무리)
“경찰관님들 덕분에 거짓말하는 버릇 고치고 모범생 됐어요. 감사합니다.”

6일 울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소에 따뜻한 치킨 한 마리가 놓여져 있었다.

정체불명의 치킨을 확인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보니, 앳된 얼굴과 작은 체구의 한 아이가 치킨을 포장해 와 두고 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아이의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

알고 보니 이 아이의 부모는 “지난해에 아이가 거짓말하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파출소에 상담을 하러 간 적이 있다”며 “당시 경찰관들이 아이에게 해줬던 따뜻한 말들로 인해 학교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을 재학 중인데, 모범생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따뜻한 말과 응원을 해 준 경찰관들에게 감사함을 보답하기 위해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 온 용돈으로 치킨을 사 이같이 선행을 했다. 또 편지를 통해 “제가 나중에 커서 경찰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기부할게요.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부모도 “아이의 성의를 봐서 꼭 드셔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감동한 경찰관들은 해당 아이의 친구와 선생님을 파출소로 초대해 감사 인사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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