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외출한 사이 전기레인지 ‘꾹’…고양이가 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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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6일 17시 45분


[인천=뉴시스]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1.06.
[인천=뉴시스]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1.06.
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에 남아 있던 고양이가 불을 낸 사례가 최근 5년 동안 인천에서 20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려묘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총 27건이다.

대부분 집 안에 사람이 없을 때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총 3500만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아무도 없는 빈 오피스텔에 화재가 발생해 의문이 제기됐다.

조사 결과 고양이가 주방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그곳에 있던 종이상자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려는 특성이 있다. 1m 높이 정도의 주방 싱크대에는 손쉽게 오르내린다. 이 과정에서 전기레인지의 터치식 버튼을 건드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성응 인천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외출할 때는 터치식 전기제품의 작동 스위치 위에 덮개를 올려놓거나 잠금장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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