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영일대 주차장 부지에 특급호텔 유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7일 03시 00분


내달 19일까지 민간 공모 접수
“관광-비즈니스 결합 체류형 도시로”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19일까지 북구 항구동 영일대 공영주차장 부지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대상지는 약 6869m² 규모로 차량 250대 주차가 가능한 곳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이곳을 매입하고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포항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했으며, 이달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터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려면 관광진흥법에 따른 200실 이상, 4성급 이상의 관광호텔을 포함해 공영주차장 250면을 확보해야 한다. 다른 추가 시설은 민간 제안으로 자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인접 상권 상생도 고려해야 한다.

시는 개발 및 재무 계획과 호텔 운영 계획, 공공기여 계획 등 5개 기준으로 민간 제안서를 평가하며, 결과는 30일 이내에 공개한다. 시는 또 우수 제안자에게 올해 상반기 진행할 본공모에서 총평가점수의 3%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포항은 해양 관광을 비롯해 배터리, 바이오, 수소, 푸드테크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기관들을 위한 특급호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번 공모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과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특급호텔 유치와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기반 확충은 해양도시이자 신산업 중심지로서 포항의 매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공영주차장#특급호텔#민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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