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5주 새 3.6배 증가…“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지켜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7일 14시 09분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5주 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0명 중 6명은 영유아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비누로 손을 씻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7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2~28일 한 주간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29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0~6세 영유아가 58.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지난해 11월 24~30일 80명, 12월 1~7일 114명, 12월 8~14일 142명, 12월 15~21일 24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 간 생존할 수 있다. 개인 위생이 취약하고 집단 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한 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 음식을 섭취한 경우 감염된다. 환자 접촉이나 비말에 의한 전파도 가능해 사람 간 전파도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는 따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개인 위생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 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하고,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질병청은 증상이 사라진 경우에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출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노로바이러스#질병관리청#개인 위생#손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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