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양심에 따라 심판…여야 떠나 국민만 보고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7일 15시 26분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헌재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뉴스1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헌재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뉴스1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재는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6일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여권에서 탄핵심판 절차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내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헌재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심판기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헌재 결정을 가지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드는 것은 헌재를 만든 주권자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헌재는 14일과 16일, 21일, 23일, 2월 4일까지 총 5차례의 변론기일을 미리 지정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법 규정을 준용해 보통 2주에 한 번 하는데, 헌재가 1주에 2번씩 예단을 갖고 재판을 편파적으로 한다는 것이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이라는 걸 지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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