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앞에 치킨 놓고 간 초등생 “1년 전 따뜻한 조언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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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7일 16시 28분


사진출처=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산 치킨을 파출소에 두고 간 사연이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소 앞에 치킨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정체불명의 치킨을 확인하기 위해 파출소 폐쇄 회로(CCTV)를 살펴봤다. CCTV에는 작은 체구의 한 아이가 파출소 앞에 치킨을 두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다.

부모는 “아이랑 함께 파출소에 상담을 간 적이 있는데, 경찰관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아이가 용돈 모아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을 돌려주겠다는 경찰관의 말에 부모는 “아이 성의를 봐서 꼭 드셔달라”고 전했다.

사진출처=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출처=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아이는 7살 때 거짓말을 하는 버릇으로 부모와 함께 파출소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따뜻한 말을 해준 경찰관의 말에 감동받은 아이는 경찰관에게 보답하기 위해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치킨을 사 이같이 선행을 했다.

또한 아이는 편지를 통해 “경찰관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닌다”며 “제가 나중에 커서 경찰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기부할게요. 건강하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관은 아이와 아이의 친구, 선생님을 파출소로 초대해 감사 인사와 선물을 전달했다.
#파출소#치킨#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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