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설 명절을 맞아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고향 방문 등으로 반려견 임시 보호가 필요한 구민이 구와 협약을 맺은 전문 돌봄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면, 구가 최대 5일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동물 등록이 완료된 5개월령 이상의 10kg 이하 반려견 100마리다.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설 및 인력 기준을 철저히 점검해 반려동물 호텔링을 전문으로 하는 4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용 기간은 명절 연휴와 전후를 포함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1월 20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에는 반려동물 4만여 마리가 등록돼 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구는 올해 처음으로 강남구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에게 1년간 펫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가 입원 등의 사유로 반려견을 돌보기 어려운 경우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다음 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와 함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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