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새마을 세계화 20주년을 맞아 관련 사업을 국가 공적개발원조(ODA) 브랜드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는 농촌공동체 새마을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새마을운동 의지가 높은 12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2033년까지 4000억 원(KOICA 88%, 행정안전부 8%, 경북도 4% 부담)을 들여 행안부와 무상원조 대표기관인 KOICA 등과 함께 진행한다.
도는 해당 국가에 새마을운동의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 지도자의 리더십과 주민의 신뢰 등 핵심 가치를 전파한다. 동시에 디지털, 기후변화, 청년 참여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마을운동도 전개한다. 개발도상국을 ‘또 다른 경북’처럼 만드는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도 벌인다. 경북의 농업 대전환, 스마트팜 등 농업 기반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현지에 수출한다.
이와 함께 경북의 저출생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마을운동 사업 지역의 해외 유학생과 우수 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 정보기술(IT) 전문가와 영농 기술자들을 현지에 파견해 전문 직업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고 경북 기업들이 그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2005년 아시아 자매 결연 지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78곳에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대표적 정체성이자 K브랜드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 사업이 국가 ODA의 표준이 되도록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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