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연휴 前 이달 27일 임시공휴일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8일 03시 00분


주말 포함 6일 연휴… 최장 9일도
경기 침체에 내수 살리려는 의도

올해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월요일인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르면 8일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지정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설 명절 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전날 월요일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직장인은 직전 주말을 포함해 6일을 연달아 쉴 수 있게 된다. 설 연휴가 끝난 금요일인 31일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까지 총 9일을 쉴 수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고심하는 건 침체된 내수를 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기 부진에 계엄 및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내수 진작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셈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각 부처에 내수 회복 대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한 바 있다.

#설 연휴#임시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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