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환자 급증… 10명중 6명 영유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8일 03시 00분


감염환자, 최근 5주새 3.6배로
음식 익혀 먹고 비누로 손 씻어야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5주 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0명 중 6명은 영유아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겨울 식중독’이라고 불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비누로 손을 씻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7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2∼28일 한 주간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29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0∼6세 영유아가 58.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지난해 11월 24∼30일 80명, 12월 1∼7일 114명, 12월 8∼14일 142명, 12월 15∼21일 24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의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환자 접촉이나 비말에 의한 전파도 가능해 사람 간 전파도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별도 백신이 없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 소독제만 쓰기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질병청은 환자의 경우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 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하고,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전파를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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