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후 회복한 30대 여성…병원 22곳서 이송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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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8일 10시 29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News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News1
충북 청주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30대 여성이 병원 2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며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3시간 30여분 만에야 경기 수원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3분경 청주 오창읍의 한 상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 A 씨는 함께 있던 남자친구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고 호흡이 돌아오고 통증에 반응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사소통은 되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병이 있었고 자신의 가게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 3명과 현장 구급대원 1명은 뇌 손상 등을 우려해 A 씨를 중환자로 분류하고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과 대전·세종·충남, 수도권 병원 22곳에 이송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진료과 부재 등을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당했다.

그러다가 신고 3시간 30여 분만에 100km가량 떨어진 경기 수원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이송거부#심폐소생술#응급#의료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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