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유족 모욕 게시물’ 159건 수사

‘허위조작 정보 생성·확산’ 유튜브 채널 등 수사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1일 경찰청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2024.12.11.[서울=뉴시스]

경찰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 악성 게시글·영상 159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159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게시자 1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특정 중이다.

모욕 혐의로 검거된 30대 남성은 혐의를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글뿐만 아니라, 허위조작정보를 생성·확산하는 유튜브 채널 등 영상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행위를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