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0배로 늘어난 독감 환자…설연휴전 백신 꼭 맞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8일 14시 49분


백신 접종 Q&A

방역당국이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 독감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12.20.[서울=뉴시스]
방역당국이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 독감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12.20.[서울=뉴시스]
인플루엔자(독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보건당국이 설 연휴 전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꼭 받을 것을 권고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73.9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주당 감염자는 7.3명→13.6명→31.3명→73.9명으로 2배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28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11명으로, 전주 66명 대비 약 1.7배로 늘었다. 질병청은 “설 연휴 기간 이동량이 많고 집단 활동이 활발해지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된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누구인가?

“독감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 지원 대상이다. 코로나19는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엔 어떻게 하나?

“가까운 예방접종 시행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개별적으로 예방접종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을 100% 막을 수 있나?

“아니다. 건강한 성인은 코로나19는 60~70%, 독감은 70~90%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효과는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 백신이 감염을 막지 못하더라도 중증 진행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된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같이 맞을 수 있나?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면역저하 범위는 어떻게 되나?

“영유아(6개월~4세)의 경우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사용 중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 △면역억제제 치료 중 △장기이식 △중증 면역결핍질환 감염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 세포(CAR-T) 요법 △만성 폐질환, 만성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만성 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처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를 앓는 환자가 해당된다. 소아(5세 이상) 및 성인의 경우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 중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 중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경과한 경우라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차 면역결핍증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 중인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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