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창문으로 비둘기 떼가…배설물 가득 찬 아파트 ‘경악’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8일 14시 25분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생존’ 캡쳐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생존’ 캡쳐
한 청소업체가 비둘기 떼에 점령당한 아파트를 청소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6일 유튜브 채널 ‘생존’에는 ‘단언컨대 대한민국 역대급 청소 현장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청소 의뢰를 받은 청년 3명이 비둘기 떼에 습격당한 빈 아파트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아파트는 한 회사의 숙소로 사용됐던 곳으로 이곳에서 거주하던 직원이 2년 전 퇴사를 하며 빈 곳이 됐다.

이후 비둘기들이 베란다의 깨진 창문을 통해 아파트 내부로 들어와 서식했고,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했다.

청소팀들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거실과 방 곳곳에는 30여 마리의 비둘기들이 모여있었으며 내부 바닥과 세면대, 변기, 싱크대에는 비둘기의 배설물과 깃털이 가득했다. 심지어 비둘기의 사체와 알도 발견되기도 했다.

청소팀은 “모든 곳에 비둘기 배변이 있다”며 “배설물 두께가 티라미수 케이크 정도”라고 설명했다. 청소팀 중 한 작업자는 심한 악취에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생존’ 캡쳐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생존’ 캡쳐

흰색 방역복에 마스크까지 착용한 청소팀은 비둘기들을 모두 내쫓은 뒤 청소를 시작했다. 삽으로 비둘기 배설물과 진드기 등을 퍼내 포대에 옮겨 담았고, 천장에 붙어있던 거미줄도 청소했다.

걷어낸 배설물은 포대로 40자루가 나왔다. 청소팀은 “비둘기 배설물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친한 폐기물 업체에 따로 부탁했다”며 “배설물을 퍼내는 작업만 했다. 변기, 벽지, 세면대, 장판 등은 철거한 뒤 리모델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면서 나도 같이 숨을 참게 된다”, “나는 돈을 줘도 못할 거 같은데 대단하다”, “치우느라 고생하셨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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