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中어선 불법 조업 계속…제주해경에 3척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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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8일 14시 58분


제주해양경찰청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외국어선을 나포하고 있는 모습.(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양경찰청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외국어선을 나포하고 있는 모습.(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해경은 특별단속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025년 새해 들어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3척을 나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엔 경비함정 5척, 항공기 2대가 투입됐다.

해경은 지난 3일 오후 5시 49분쯤 마라도 남서쪽 약 126㎞(허가 수역 내측 약 7㎞)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범장망 어선을 포착했다.

이 함정은 우리 경비함정이 검문검색을 위해 정선을 명령했지만 불응했고, 등화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모두 끈 채 도주하다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 24분쯤 우리 측에 붙잡혔다.

해당 어선은 조기 등 1230㎏을 어획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경은 무허가 조업 및 정선 명령 위반 혐의로 이 어선을 나포했다.

이달 6일 오후 2시쯤엔 다른 중국 범장망 어선이 허가 수역 내측 약 6㎞ 해상까지 진입해 무허가 범장망 어구 3틀을 설치, 조업하다 우리 당국에 확인돼 역시 나포됐다.

같은 날 차귀도 남서쪽 약 140㎞(허가 수역 내측 약 11㎞) 해상에서도 불법으로 갈치 등 50㎏을 어획한 중국 범장망 어선 1척이 우리 해경에 나포됐다.

이와 함께 해경은 불법부설 범장망 어구 2틀을 절단해 포획돼 있던 어류 약 5톤을 해상에 방류했으며, 외국 어선 7척을 검문검색을 해 경고장 1매를 발부했다.

제주해경청은 “올해도 불시 특별단속 등을 통해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차단하고 우리 해역의 어족자원 보호 및 조업 질서 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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