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022년 간사이 회항 엔진 고장 은폐 의혹’ 무혐의로 종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8일 17시 48분


[무안=뉴시스]
[무안=뉴시스]
제주항공이 2022년 간사이 공항 회항 사건 당시 엔진 고장 원인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서울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지난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항공을 수사한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2023년 6월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으며, 제주항공에 대해 1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11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봐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 제주항공이 2022년 11월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회항한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진 수리를 반복해 엔진 고장이 났으나, 운수권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조류 충돌로 축소 보고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회항한 항공기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항공기와 같은 기종(B737-800)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륙 당시 기장이 버드 스트라이크로 판단해 보고했고, 최종적으로 엔진 제작 결함으로 판정됐다”며 “은폐 여부에 대한 경찰 조사가 있었고 결과는 무혐의”라고 선을 그었다.

#제주항공#간사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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