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패딩 샀는데…“주머니에서 주사기 3개 나왔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9일 11시 30분


ⓒ뉴시스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서 구입한 새 패딩에서 주사기가 나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옷 주머니에서 주사기가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딩 하나를 주문했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 당장 내일부터 입을 생각에 집에 있는 가족에게 대신 받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택배를 뜯어 주문한 패딩을 살펴보던 가족은 주머니에서 사용한 흔적이 있는 주사기 3개를 발견했다.

A씨는 “일단 주사기에 적힌 글자를 검색해 보니 폴리트롭이라고 하는 배란유도제로 보인다”며 “다행히 주사기 뚜껑 부분이 닫혀 있는 상태여서 다치지는 않았고, 처음에 보고 설마 했었던 그런 것도 아니었지만 주사기가 바늘 그대로 노출돼 있어서 찔리거나 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주장했다.

놀라고 당황스러웠던 A씨는 곧바로 고객센터에 연락했다고. 그는 “응대하는 분도 당황하면서 ‘요즘 물량이 많아지면서 반품 검수를 제대로 안 하고 그대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크기도 큰 물건들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도 확인하지 않고 안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일단 다친 사람은 없으니 조용히 반품하면 되는 문제냐”라며 “인터넷으로 많은 물건을 구매해 왔지만 이번처럼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을 떠나 대기업이 이렇게 허술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충격받았다.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 온 고객들에게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한다면, 상품을 받고 주머니에 무작정 손 집어넣지 마시고 꼭 한 번 확인해보고 착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리 경찰에 신고부터 해라. 괜히 덤터기 쓴다” “옷 입고 반품한 것 같다. 옷 입고 반품한 진상이나 검수 제대로 안 한 회사나 둘 다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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