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미숙아’ 극소저체중아 생존율 89%…뇌성마비 등 유병률 감소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10일 09시 51분


질병청 ‘극소저체중아 레지스트리 2023 연차보고서’
미숙아망막증, 뇌실내출혈 등 합병증 유병률도 감소

국립보건연구원 전경. 2019.04.01.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국립보건연구원 전경. 2019.04.01.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국내 극소저출생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90%에 육박하는 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 합병증 유병률과 뇌성마비 진단율도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극소저체중아 등록연구사업을 통해 수집된 2023년 출생아의 기본 특성, 퇴원 시까지의 건강 상태 및 주요 합병증, 장기 추적 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극소저체중아 레지스트리(KNN) 2023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3년 한국신생아네트워크를 출범한 이래 전국 약 80개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이 참여하는 극소저체중아 등록 연구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도 등록 환아의 기본 특성 및 동반 질환, 사망 및 퇴원 시 특성과 2020년 출생아의 만 3세 추적 결과 및 2021년 출생아의 만 1.5세 장기추적조사 결과 등을 포함했다.

극소저채중아(VLBWI)는 출생체중이 1.5㎏ 미만인 미숙아로 신생아중환자실 평균 재원 기관은 약 75일, 최장 1년이다.

2023년 극소저체중아는 1800명으로 총 89.3%(1607명)가 생존했다. 사업 초기인 2014년 84.9%보다 4.4%p 상승했다. 주요 합병증인 미숙아망막증, 뇌실내출혈,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의 유병률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미숙아망막증 유병률은 28.8%로 전년보다 5.6%p 줄었으며 뇌실내출혈은 3.5%p 감소한 35.5%였다. 호흡곤란 증후군(72.2%)과 기관지폐이형성증(32.0%)도 각각 전년보다 3.1%p, 1.9%p 감소했다. 폐혈증과 심각한 선천성기형도 각각 1.0%p, 0.6%p 줄어든 12.2%, 2.7%로 집계됐다.

장기 추적조사 결과 1.5세(3.4%) 및 만 3세(4.1%)의 뇌성마비 진단율도 각각 전년보다 1.1%p, 1.0%p 감소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내 극소저체중아의 역학적 특성 파악과 치료 수준 향상은 이른둥이의 생존과 건강한 삶을 보장할 것”이라며 “저출생이라는 국가의 중대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소저체중아 레즈스트리 2023 연차보고서’는 국립보건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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