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숙박업소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는데, 마약 투약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쯤 동구 대인동 한 숙박업소 4층에서 20대 A 씨가 “살려달라”고 외친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40여 분간 난동을 부렸고,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추락해 크게 다치진 않았다. A 씨가 묵던 방에서는 마약 투약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2개 발견됐다.
A 씨와 함께 있던 30대 B 씨도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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