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부딪혀…합의금 뜯은 50대 검거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16일 14시 57분


/뉴스1
달리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로 수차례 합의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52)를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2024년 11월 16~28일 대전 동구 용전동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오른팔을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로 운전자들에게 9차례에 걸쳐 22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로 좁은 골목길을 배회한 A 씨는 범행할 차량을 발견하면 주행 방향 반대편에서 걸어가며 고의로 사고를 냈다.

경찰은 용전동에서 접촉 사고가 일어난 지 8일 만에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신고되자 범행을 의심했다.

이후 세 번째 유사 사고가 접수되자 피해자가 합의금 전달 장소에서 잠복, 용의자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인정한 A 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무직인 A 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 조사에서 추가로 피해자 6명을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서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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