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女 BJ, 징역 7년 구형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16일 16시 09분


김준수. 뉴스1
김준수. 뉴스1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성 인터넷 방송인(BJ)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6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은 소셜미디어로 피해자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로부터 총 101회에 걸쳐 합계 약 8억 4000만 원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날 재판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게 아니었다”며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 씨 측 변호인은 “A 씨가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계획적으로 처음부터 공갈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관계가 소홀해진 후 범행에 이른 점,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산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